2009년 8월 16일 일요일

주말의 자동차 디테일링 일기(3)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친구 아파트로 달려갔습니다.
뭐... 친구마누라가 이뻐서 빨리해주려고 간 건 아니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오늘도 무진장 더울텐데... 오전 일찍 작업 끝내고...
좀 쉬어야 오후에 제차의 남은 작업을 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참고로 친구 내외는 오늘 장모님 병원가서 얼굴도 못봤습니다.... -_-;;; 아~ 내가 출장세차냐?)

어찌되었든...
오늘 작업한 것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1. 친구마누라 아반떼XD
Poorboy's World EX-P Sealant(2회차) -> 이글원 왁스 애즈 유 드라이(3회차)

2. 김재형 NF 소나타 트랜스폼 2.0 LPI
Poorboy's World EX-P Sealant(2회차) -> 콜리나이트 슈퍼더블코트오토왁스 #476S(3회차) -> 이글원 왁스 애즈 유 드라이

본래 계획된 레이어링 과정중에 P21S 콩쿠르가 있었습니다만...
어제 해나파파님의 말씀듣고 문득 깨달은게 있어서...
(진짜 말 한마디에.... 아하~ 하고 느낀게 있었거든요 ^^ 말로는 설명안되는 그런 깨달음 이었습니다만...)
그래서 오늘은 P21S 콩쿠르~를 생략해보기로 했습니다. ^^;;;



Poorboy's World EX-P Sealant 두번째 만남
어제도 한번 써본 소감을 쓸데없이 주저리 주저리 써서 게시판을 더럽힌 바가 있습니다만....
오늘만 총 2회 더 써본 결과...
어제 생각과는 달리 버핑성도 대단히 뛰어남을 느꼈습니다.
(하루만에 저의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도 생각해보면 디테일링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저의 무식함의 발로이기도 합니다만.... -_-;;;)

아직 제 왁스 도포 방법과 버핑 방법이 제대로 된 것은 아니겠지만...
오늘은 왁스의 양을 떠나서 최대한 왁스 도포시...
"원형 도포 -> 가로세로 직선방향으로 펴바르기"를 반복하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어플리케이터로 버핑을 한다고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일단 이전과는 달리 왁스를 도포한 표면의 상태가 다르더군요...
이전 작업시 광원이 부족한 지하주차장에서도 제법 많이 보이던
왁스와 왁스가 중첩되어 된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러자 이전 첫번째 작업할때 저를 괴롭히던...
버핑시 잘 안닦이는 잔재 문제가 제 생각에는 80~90% 정도는 해결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Poorboy's World EX-P Sealant는 작업성에서 P21s에 필적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P21s 콩쿠르에 대한 애정때문인지... 더 뛰어나다...는 표현까지는 안하고 싶습니다만... ^^;;;)


콜리나이트 슈퍼더블코트 오토왁스 #476S
이성진님이 몇번 안쓰신 제품을 다행히 저에게 파셔서 오늘 처음 작업해 보았습니다.
작업성이 않좋다 등의 얘기를 많이 들은 탓에....
솔직히 제가 이 제품에 기대하는 기능은 단 하나!!!! "지속성" 뿐이었습니다.
버핑보다는 왁스 도포가 좀 뻑뻑하다는 평가글을 고려하여
맥가네 빵패드를 물에 적신 후... 꼬옥 짜고... 팔뚝에 탁탁!! 쳐서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한 후에 작업했습니다.
왁스 도포와 버핑 타임은.....  
본넷 같은 경우 반판 도포 후 1분 후 버핑....
트렁크 부위는 한판 도포후 역시 1분후 버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배운것을 바탕으로....
가급적 어플리케이터에 왁스를 많이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원형 도포와 직선방향 펴바르기를 반복했습니다....
(작업성이 나쁘다는 소릴 들어서인지.... "두껍게 떡지면 죽는거다!!!"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얇고 고르게 도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느끼기에는 왁스 도포와 버핑 모두 작업성은 나쁜편이 아닌것 같습니다...
단지, 본넷의 경우 엔진이 있는 부위에 약간의 열이 남아있었는데... 그 부위가  버핑후에도 뿌연현상이 있었을 뿐입니다.
(쉽게 뿌연 현상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차가운 도장면에서 작업할 경우 문제되는 현상은 아닌듯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Poorboy's World EX-P Sealant로 인한 뛰어난 광택은 더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ㅠㅜ;;;
물론 카나우바 왁스로 분류되는 약제이기때문에 리플렉션이 달라질것이라는 예상은 했습니다만...
휘광면에서보자면... P21S 콩쿠르~에 비해서는 덜 맑은 느낌이고... 작업성은 당연히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 왁스에 기대할 것은 앞서 말씀드린 원래의 목적인...
"지속성"이 남았습니다.
지속성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안에 평가가 불가능하니만큼....
일정 시간이 지난다음에 다시 느낀점을 게시판에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콜리나이트 슈퍼 더블코트 오토왁스 #476S 작업에 사용했던....
맥가네 빵패드를 세척하다가 느낀점인데...
P21S를 쓴 빵패드를 세척했을때 느꼈던 카나우바 성분(물론 패드 세척시의 개인적 느낌일 뿐!!!)은
콜리나이트 #476S의 경우 빨리 세척되는것 처럼 느껴지지만...
뭔가 빳빳한 느낌의 성분은 쉽게 제거가 되지 않았습니다.
빳빳한 느낌이 들게하는 성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만....
아마도 지속성과 관련된 성분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 카나우바 함량은 그리 많은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니가 신의 손이냐! 패드 세척하면서 그런걸 어떻게 판단하느냐... 라고 하신다면 반박은 못하겠습니다만.... ^^;;;)


이글원 왁스 애즈 유 드라이
저는 개인적으로 물왁스나 퀵디테일러에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자주 못하더라도 한번 작업하면 풀 작업을 선호하지.... 평상시 관리용품에는 그리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어떤 분의 짧은 사용기를 보고 무심결에 질러버린 "이글원 왁스 애즈 유 드라이"는...
그동안 써오면서.... 참 괜찮은 제품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일단 세차 직후에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물론 저는 셀프세차장의 수질을 그리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정제수 또는 먹는 샘물(생수)를 다시 뿌린후 작업하는 편입니다만...
(저처럼 하면 이 왁스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지만요.... 참고로 생수는 미네랄 등이 있어서 권하고싶지는 않습니다.)

2.
일정 수준 이상의 광택, 지속성, 뛰어난 작업성을 자랑합니다.
사실 저는 이 왁스를 평소관리용으로 쓰면서도 지속성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버핑할때 느껴지는 좀 진한 느낌이랄까? 때문에 아주 약간의 기대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탈지세차 후.... 이글원 왁스 애즈 유 드라이만 2회 작업하고
1주일 이상을 주행해본 결과.... 지속성도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P21s에 비해.... 어떻게보면 좀 가볍고... 또 어떤점에서는 좀 진한 색감(덜 맑다고도 할 수 있는)이지만...
이 광택감이나 색감도 개인 취향에 따라 더 선호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때문에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써본 약제가 워낙 빈약하기 때문에 좀 무리한 평가이긴 합니다만....
디테일링에 무지한 주변 사람이 저에게 좀 편하고 일정수준의 광택이 가능한 왁스를 골라달라고 한다면....

"맥과이어 클리너왁스"와 함께 "이글원 왁스 애즈 유 드라이"가 가장 먼저 생각날것 같습니다.


~~~ 끝 ~~~

 

 

작성자의 카페글 더보기

k21th님의 블로그
덧글 15개 new||조회수 67|
 담기|인쇄|신고
  • 2009/08/16 19:05

    답글|신고

    이글원 그 제품 선호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여. 맥가네 제품에 가려서 상대적으로 묻혀있는 디테일러류이긴 하지만 괜찮다고 하시는 분 여럿 뵈었습니다. 저도 갖고 있는 거 다 쓰면 UQD보다 이글원으로 옮겨가고 싶습니다. ㅋㅋㅋ

  • 2009/08/16 19:13

    신고

    이글원 올인원 휠&타이어 제품도 괜찮더군요..ㅋㅋ

  • 2009/08/16 19:21

    수정|삭제

    제가 UQD를 써보지를 못해서 비교는 어렵지만....
    좀 아동틱한(?) 제품 디자인때문에 좀 싸구려처럼 느껴져서 그렇지...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제 친구마누라에게도 이 제품 한개 사줬습니다만....
    제대로 쓸지는 모르겠네요.... ^^
    (설마 인천으로 이사간 남편 친구를 불러서 노가다 시키진 않겠죠? ㅋㅋㅋㅋ)

  • 2009/08/16 19:27

    수정|삭제

    오오오...
    http://www.makeupcar.com/?doc=cart/item.php&it_id=1179108987
    이제품이 맞습니까?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는 품절이긴 합니다만....
    지금 가지고있는 소낙스 휠관리용품하고 맥가네 핫샤인 다 쓰면 고려해봐야겠습니다 ^^

  • 2009/08/16 19:12

    답글|신고

    후후, 고생하셨습니다..^^ 자차도 힘든데, 친구분 차량까지 하시느라, 수분공급좀 많이 하셔야할듯 ㅡ.ㅡ''
    콜리나이트 왁스 얇게 도포할려고 하면, 너무 건조가 빨라서 원형+직선 방향 펴바르기 할려니, 왠지 빵패드가 도장면에 긁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듬뿍듬뿍바르는편인데, 웰크론 버핑타월 사용하니, 흰색차량이라서 그런지 잘 안닦인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본넷 반 판넬 기준으로, 10~15분정도 여유를 주고 버핑해도 괜찮더라구요 ^^;; 그래도 밝은색 차인터라, 왁싱을 했는지 안했는지 표도 안나고 해서, 실런트 계열로 가는게 작업한 보람이 있지 않을까 싶고, 왁스 다 소진시키지도 않으면 낭비라는 생각도 들고,, ㅋ

  • 2009/08/16 19:23

    수정|삭제

    어플리케이터에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작업하니 왁스도포시 빨리 마르지않아서
    그리 작업성이 나쁜줄은 모르고 작업했습니다....
    한번 저처럼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2009/08/16 19:13

    답글|신고

    3부가 틀림없이 있을 것인데 시간이 되도 않올라 오기에 혹시 오늘 너무 무리 하셔서 졸도 하셨나 했습니다 ^^
    오늘 올려 주신 세편 모두 재미 있으면서도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약재에 대한 간접 경험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글이었습니다. 이제 좀 쉬시고 다음주 편을 기대하겠습니다. ㅋㅋ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__)

  • 2009/08/16 19:24

    수정|삭제

    이번주말에 이사도 가고 그래서....
    당분간 디테일링 쉽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제 실력에 또 올릴게 뭐 있겠습니까? 사진이나 잘 찍을줄 알면 좋겠다싶네요... 그러면 시각적으로도 보여드릴 수도 있고 그럴텐데요...)

  • 2009/08/16 19:57

    답글|신고

    이글원 올인원 휠앤타이어 저도 추천받아서 써봤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물뿌리고 제품뿌리고 좀 있으니 시커먼 녀석들이 줄줄줄 떨어지더군요...

  • 2009/08/16 20:32

    답글|신고

    이글원 애즈유드라이 큰놈으로 하나 사서 근 한달동안 아직 써보지도 못했네요..
    그간 blackfire에 재미붙여서 그거만 발랐거든요..
    작업내용보면, 실런트나 왁스후에 애즈유드라이 바르셨는데..
    실런트나 왁스후에 다시 물을 뿌리고 하신건가요??

  • 2009/08/16 20:40

    수정|삭제

    꼭 물을 뿌리고 작업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습식 버핑이 더 편하긴 합니다.
    스프레이 분사하고.... 어플리케이터 필요없이 바로 버핑타올로 작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P21s 콩쿠르~와 푸어보이 EX-P실런트 후에 레이어링하고 있습니다만...
    블랙파이어 작업후 24시간후부터 퀵디테일러 용도로 쓰셔도 되고...
    그냥 세차 직후 기본적인 왁스로 쓰셔도 됩니다.

  • 2009/08/16 20:43

    신고

    좀있다가 김재형님이 알려주신 세차장가서 함 뿌려봐야 겠습니다...
    사장님 좋으시던데요~^^

  • 2009/08/16 21:00

    수정|삭제

    저는 소심한 A형이라 사장님 없는 시간만 다니는 편이긴 합니다만....
    몇마디 안나눠봤지만... 말씀드리면 안된다고하실 분 처럼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

  • 2009/08/16 21:16

    신고

    저도 소심한 AB형이라 사장님 없을지 알고 갔는데 계셔서...몇마디 나눠봤습니다..
    밤에 오렌지몰 앞에 한번 가봤는데 천장이 낮아서 좀 환한 느낌이 들던데요..
    감시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좀 그렇던데요..
    누가 날 감시하는 느낌이랄까...

  • 2009/08/16 21:30

    답글|신고

    헉......두대나......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476은 한 두 판넬 발라 봤었는데....지속성이 좋을것 같긴 하더군요....결과가 기대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